영화 : 오리엔트 특급살인
개요 : 추리 / 드라마
러닝타임 : 114분
개봉 : 2017.11.29
감독 : 케네스 브래너
출연 : 캐네스 브래너, 조니뎁, 페넬로페 크루즈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이번에 런칭한 디즈니플러스는 디즈니 / 픽사/ 마블 / 스타워즈 등
다양한 컬렉션을 주 컨텐츠로 하고 있지만, 그 외에도 볼만한 몇몇 영화들도
살펴 볼 수 있었는데요, 그 중 '오리엔트 특급살인'을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2017년 개봉한 영화로 왓챠 / 넷플릭스 등 타 OTT 서비스에서는 찾아볼 수 없던 작품인지라
디즈니플러스를 구독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 봄직한 작품일 것 같습니다.
영화 '오리엔트 특급살인'은 명 추리소설가 아가사 크리스티의
동명 소설 원작을 기반으로 한 영화입니다.
아가사 크리스티의 추리소설 중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와 함께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이자, 추리 소설의 클래식으로 널리 알려진 작품이죠.
원작을 굉장히 재미있게 읽은 저로써는 디즈니플러스 가입 후 이 영화가 보이자
바로 관심리스트에 추가하였고, 이번 주말 시간을 이용해 시청을 완료 했습니다.
[오리엔트 특급살인 줄거리]
세계적 명탐정 ‘에르큘 포와로’(케네스 브래너)는 사건 의뢰를 받고 이스탄불에서 런던으로 향하는 초호화 열차인 오리엔트 특급열차에 탑승한다. 폭설로 열차가 멈춰선 밤, 승객 한 명이 잔인하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기차 안에서 벌어진 밀실 살인, 완벽한 알리바이를 가진 13명의 용의자. 포와로는 현장에 남겨진 단서와 용의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미궁에 빠진 사건 속 진실을 찾기 위한 추리를 시작하게 되는데…(출처 : 네이버 영화)
원작을 스크린으로 온전히 구현한 클래식 추리극
결론부터 말하자면, 영화는 원작을 본 사람, 그렇지 않은 사람 모두 '무난하게' 볼 수 있는 영화일 듯 합니다.
꼭 보아야하는 영화라기엔 부족하지만, 묵직한 클래식 추리물로서 1인분은 충분히 하는 영화입니다.
원작을 읽은 사람들은 공간적 배경이 되는 기차에 대한 묘사, 폭설에 의한 분위기가 시청각적으로 어떻게 표현되었는지
주목하여 본다면 재미있는 요소가 될 것 같고, 실제로 해당 내용들이 상당히 잘 표현되어 있다고 느꼈습니다.
원작을 읽지 않은 사람들이라면 오히려 이 영화에 대한 재미 포인트가 더욱 다양하게 있어 추천드립니다.
소설을 영화로 옮기는 과정에서 흔히들 생략 / 각색으로 원작 팬들의 질타를 받았던 영화가 다수 있었는데
오리엔트 특급살인은 상대적으로 충실한 원작 고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추리소설의 명작 중 하나로 꼽히는 원작을 충실히 반영한 만큼, 무배경에서 이 영화를 본다면
처음 이 책을 읽었을 때의 신선함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1930년대와 2021년의 간극
추리 소설의 클래식이자 명작으로 손 꼽히는 '오리엔트 특급살인'
하지만 원작이 출간 된지도 어느덧 90여년의 시간이 흘렀고
그 사이 너무나 많은 다양한 추리, 스릴러 물이 나탔기에
당시의 충격적이고 신선한 결말은 오늘날 그 극적 효과가 반감된 다는 점은 어쩔 수 없을 듯 합니다.
특히 왓챠 코멘트 중 손정빈 기자님의 평론이 상당히 인상깊어 인용해보자면,
"영화의 주무대인 기차는 1930년대 당시 정해진 시간에 오차 없이 출발 / 도착하는 이성과 합리의 근대성을 상징하였고
엔진의 굉음으로 인해 무슨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에로틱하고 폭력적인 공간이었다.
하지만 오늘날 기차는 단순한 교통수단에 지나지 않고, 과거의 상징성은 사라진지 오래이다."
영화는 1930년대 원작을 정말 충실히 스크린에 담아내었지만,
원작의 메시지를 2020년대 시청자에 맞추어 재해석하고자 하는 노력은 부족했음을 지적하게 되는 부분입니다.
영화를 보면서 무엇인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손정빈 기자님의 코멘트가
영화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는 데 큰 도움이자, 영화를 해석하는 자양분이 된 듯 합니다.
평점(5점만점) : ★★★☆
한줄평 : 묵직하고 안정적이나, 신선함은 부족했던 클래식 추리소설의 영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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