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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잠

러닝타임 : 94분

개봉일 : 2023.09.06

감독 : 유재선

출연 : 정유미, 이선균, 김금순, 윤경호 등

상영일 : 2023.09.14 / 건대 롯데시네마

평점 : ★★★ (3.5/5.0)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이선균 분)와 ‘수진’(정유미 분)

'둘이 힘을 합치면 극복하지 못할 일이 없다'는

가훈 아래 열심히 살아가는 신혼 가정인데요,

어느 날, 옆에 잠든 남편 ‘현수’가 이상한 말을 중얼거린다.

“누가 들어왔어”

그날 이후, 잠들면 마치 다른 사람처럼 변하는 ‘현수’는

기이한 행동을 일삼는데요

깨어나면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현수’는

잠들면 가족들을 해칠까 두려움을 느끼고

‘수진’은 아이가 새로 태어나고

더더욱 매일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 때문에 잠들지 못합니다.

치료도 받아보지만 ‘현수’의 수면 중 이상 행동은 점점 더 위험해져가고

‘수진’은 곧 태어날 아이까지 위험에 빠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갖은 노력을 다해보는데요..

 
 

90여분의 짧은 러닝타임과

봉준호 감독의 극찬평 등으로 개봉 전부터 입소문이 돌아

극장에서 관람하게 된 영화 <잠> 입니다.

이선균, 정유미 두 배우가 극의 80% 이상을 끌고 가고

공간도 집과 병원 정도가 대부분이라고 볼 수 있어

제한된 배우와 공간에서 이어지는 미스터리 스릴러 극인데요

제작비 50억원에 손익분기점은 80만명 정도의 저예산 작품인데

이미 100만명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극장에서 영화를 딱 보고 나왔을 때에는

공감이 안되는 부분이나 이상하다고 생각한 점이 많아

높은 평을 주기 어렵다고 생각했지만

곱씹어 생각해볼 수록 관객에게 해석의 여지를 남겨둔

재미있는(?) 영화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1~3장으로 나누어 챕터가 구분된 연출과

(챕터가 진행되면서)

이선균, 정유미, 그리고 관객까지 누가 더 먼저 미쳐가는가에 대해

생각하며 영화를 따라가면 보다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을듯 합니다.

 

 

영화 <잠> 감독, 출연진

 

영화 <잠>의 감독은 유재선 감독입니다.

과거 신과함께 음향, 옥자 연출부 등으로 필모를 쌓아왔으며

이번 영화 <잠>이 공식 입봉작입니다.

입봉작부터 뻔한 영화가 아닌 본인의 색을 담은 연출과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남기는 등 앞으로가 기대되는 감독님인듯 합니다.

출연진으로는 정유미, 이선균 연기력으로는 이미 검증된

두 배우분이 열연을 펼쳐주셨으며

조연으로는 김금순, 김국희, 이경진, 윤경호 배우 등이 출연했습니다.

영화 <잠> 평점 / 해석

네이버 영화 평점 기준으로 7.72점을 기록 중인(09.17 기준)

영화 <잠>인데요,

왓챠피디아 기준으로도 3.5점 내외의 준수한 평점을 기록 중입니다.

개인적으로는 8점 이상을 기록해야 극장에서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아무래도 별 생각 없이 영화만 보고 나오면

공감되지 않는 주인공들의 행동, 뭔가 깔끔하지 않은 결말 등이

평점을 조금 낮추지 않았을까 생각이 됩니다.

******** 영화 <잠>에 대 한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영화는 열린 결말로 마무리가 되는데요

현수 (이선균 분)의 극 중 직업이 '배우'로 계속 언급되었음이

해석의 키 포인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영화 <셔터 아일랜드>가 떠오르기도 했었는데요

어쩌면 수진(정유미 분)의 과민으로 만들어 낸

사건들이 아니였을지까지도 생각이 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현수가 수면 클리닉에 방문하였을 때는 아무 특이점이 없었고

단순한 램 수면으로 인한 수면 장애였다는 점,

현수는 다른 공간이나 차에서 잠을 자겠다고 하지만

오히려 수진이 이를 막고 같이 잠을 자는 것으로 설득하는 점 등은

'둘'에 대한 집착으로 인한 정신 이상 증세가 아니였을까

생각이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극 중 수진은 현수에게 촬영장에

이쁜 배우들이 많은지 등을 물어보기도 하죠)

정확한 사실 여부는 알 수 없으나

정상적인 사고로 보았을 때 저런 사건이 있음에도

태연하게 계속 잠을 청하는 모습이나

따로 이사를 하거나 하지 않았던 점 등으로 보았을 때

어느정도 현수만의 문제가 아니였다고 생각해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해석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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