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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콘크리트 유토피아

러닝타임 : 130분

개봉일 : 2023.08.09

감독 : 엄태화

출연 :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김선영 등

상영일 : 2023.08.15 / 명동(에비뉴엘) 롯데시네마

평점 : ★★★★ (4.0/5.0)


 

"모든 것이 무너졌다, 우리 아파트만 제외하고"

온 세상을 집어삼킨 대지진, 그리고 하루아침에 폐허가 된 서울.

모든 것이 무너진 곳에서 '황궁 아파트'만 그대로 인데요

재앙 속에서 유일한 피난처가 될 '황궁 아파트'로

외부 생존자들이 몰려들고, 한정된 자원으로 위협을 느끼기 시작하는 입주민들.

“아파트는 주민의 것”

입주민들은 그들의 생존을 위해

새로운 주민 대표 ‘영탁’(이병헌 분)을 중심으로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막아서며

주민만을 위한 새로운 규칙을 만들게 됩니다.

지옥 같은 바깥 세상과 달리 주민들에겐 안전한 '유토피아'가 된 황궁 아파트.

하지만 끝이 없는 생존의 위기 속

그들 사이에서도 예상치 못한 갈등이 시작되는데요...!

황궁 아파트 주민들의 '유토피아'는 끝까지

지켜질 수 있을까요?

 
 

영화의 제목인 '유토피아'와 상반되는

'디스토피아' 상황을 다루는 아포칼립스 영화였는데요

여름 성수기 극장가의 시원시원하고

권선징악 적인 영화들 풍과는 다소 다른 분위기의

한국형 디스토피아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였습니다.

영화는 '평범했던 사람들이 재난 속에서 어떻게 변화해가는가'

중심으로 다양한 인간 군상을 다루고 있는데요,

영탁은 물론 민성(박서준 분)도 처음에는 작은 행동 하나하나에

죄책감을 느끼고 눈치를 보는 모습이였지만

극이 흘러갈 수록 본인의 행동에 합리화를 하고

사실상 명화(박보영 분)를 제외한 등장인물 대다수가

영탁의 입주민 정책에 찬성하고 따르는 모습을 보여주게 됩니다.

아포칼립스 상황 속 다양한 인간 군상을 그리는 것에 더해

영화 중간중간 생각할만한 요소를 잘 배치했다는 생각도 들었는데요,

특별출연으로 등장한 엄태구 배우가

초반에는 황궁아파트를 '사람 잡아먹는 곳'이라며 경시하지만

막판 본인도 뼈에 붙은 살점을 먹는 모습이라던지

명화가 엔딩에 도착하는 장소는

수직적인 황궁아파트가 아닌 수평적인 공간으로

구성된 점 등 비관적인 상황 속에서

조금이나마 앞으로의 희망을 보게 되는 장소였다고 생각됩니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대지진' 직후 부터 영화를 시작하여

지진의 이유 등은 배제하고 빠른 전개가 이루어지는 점 등도

좋았는데요, 이와 더불어 배우 분들의 연기 또한

탁월하여 몰입감 있게 볼 수 있었던 영화였습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 감독 & 출연진

 

특색있는 연출법으로 이 영화 감독이 누굴까? 했던

이 영화의 감독은 엄태화 감독님이었는데요

무려 엄태구 배우의 형님!

대표적인 필모그래피로는 '가려진 시간'이 있습니다.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은 화려한 출연진으로 개봉 전 관심을 받기도 했는데요

믿고 보는 배우 이병헌을 필두로

박서준, 박보영 배우 등이 신혼 커플로 연기했으며

김선영 배우, 김도윤 배우 등이 출연합니다.

라인업에 걸맞게 주조연 배우들의 연기는 몰입감이 있었고

특히 이병헌 배우는 또한번 역대급 연기를 보여주며

영탁이라는 캐릭터를 그려주었습니다.

또한 영화에서 거의 유일하게 '빛'처럼 느껴졌던

명화 역에 선한 이미지의 박보영 배우를 캐스팅한 점도

잘 된 점 중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 손익 분기점 / 평점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네이버 영화 평점 기준 8.2점으로

준수한 상영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왓챠에서 역시 평균 3.6 (5.0 만점)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다소 어두운 분위기의 영화라는 점 때문에

약간의 호불호는 있을 수 있겠지만

괜찮은 평을 보여주고 있는만큼

한 번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최근 250만 관객수를 넘긴 '콘크리트 유토피아'인데요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손익분기점은 약 400만 명이라고 합니다.

광복절 '오펜하이머' 개봉으로 상영관이 많이 줄어든 상황이라

손익분기점을 맞출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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