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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서울의 봄

러닝타임 : 141분

개봉일 : 2023.11.22

감독 : 김성수

출연 : 황정민, 정우성, 이성민, 박해준 등

상영일 : 2023.11.25 / 건대 롯데시네마

평점 : ★★★★ (4.0/5.0)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 군사반란 발생 그날,

대한민국의 운명이 바뀌었다

대한민국을 뒤흔든 10월 26일 이후,

서울에 새로운 바람이 불어온 것도 잠시 12월 12일,

보안사령관 전두광이 반란을 일으키고

군 내 사조직을 총동원하여 최전선의 전방부대까지 서울로 불러들인다.

권력에 눈이 먼 전두광의 반란군과

이에 맞선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을 비롯한 진압군 사이,

일촉즉발의 9시간이 흘러가는데…

목숨을 건 두 세력의 팽팽한 대립 오늘 밤,

대한민국 수도에서 가장 치열한 전쟁이 펼쳐진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대략적으로는 알고 있을

12.12사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서울의 봄> 입니다.

실화 기반 영화의 양날의 검이라고 한다면

실화이기 때문에 더욱 공감하고 몰입할 수 있다는 점이면서도

역설적이게도 그 결말을 알고 볼 수 밖에 없다는 점일텐데요

<서울의 봄>은 누구나 이 영화의 결말을 알고 있지만서도

140분이라는 짧지 않은 러닝타임 동안 텐션을 유지하는 힘을 보여줍니다.

황정민, 정우성, 이성민, 박해준, 김성균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의 열연으로 몰입감을 더하는데요

전두광/노태근 등 가명을 사용하였지만

누굴 의미하는지 관객 모두 알 수 있고

영화 중간중간 자막을 통해 사태의 상황과 시각을 노출하며

이 영화가 사실에 기반하였음을 꾸준히 각인시켜줍니다.

굳이 호불호 포인트를 꼽자면

황정민/정우성/이성민/김성균/정만식

배우 정도를 제외한 캐릭터가

모두 무능해보이게 그려졌다는 점인데요

특히 국방장관 처럼 희화화 되는 캐릭터가

극의 강약조절로 긍정적일지 혹은 무게감을 떨어뜨리는 부정적인

요소일지는 관객의 취향 차이일 것 같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분노로 올라가는 심박수를 인증하는

<서울의 봄> 챌린지가 있을만큼

몰입도 있는 영화로 간만에 볼만한 한국 영화가 개봉한 듯 합니다.

+) 영화 시작부터 140분간 이어지는 텐션과 몰입감

-) 어쩔 수 없이 바꿀 수 없는 결말과 답답함 (전두광 개객기)

<서울의 봄>의 쿠키 영상은 없습니다

 

 
 

화려한 출연진의 명연기

영화 러닝타임 내내 '아는 얼굴' 배우들이 나와

보는 재미도 쏠쏠했던 <서울의 봄> 인데요

먼저 전두광(전두환) 역의 황정민

이태신 역의 정우성, 참모총장 정상호 역의 이성민

노태건(노태우) 역의 박해준

헌병감 역의 김성균을 중심으로

국방장관 김의성, 대통령 정동환

안내상, 유성주, 김성오, 박원상 등 여단장/사단장으로

등장하는 배우들 모두 각자의 역할에서 극의 완성도를 높여주었습니다.

특히 특전사령관으로 등장하는 정만식

특전사 오진호 소령역의 정해인

참모총장 경호원으로 등장하는 이준혁 배우까지

배우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한 <서울의 봄> 입니다.

이 영화의 감독은 <아수라> <감기>의 각본/감독을 담당했던

김성수 감독인데요,

개봉 첫주차에 이미 박스오피스 1위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였고

평점 역시 9점대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어

이번 영화를 통해 본인 필모그래피의

정점을 바꿀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됩니다.

 
 
 
 

**** 영화에 대한 일부 스포일러가 이어집니다 ****

서울의 봄 실화/실제와 차이

영화가 진행되면서 자막을 통해

전달하는 내용들로 알 수 있는 것처럼

이 영화의 상당부분은 팩트에 기반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편 일부 사실과 다른 영화적 각색이 있는데요

대표적인 각색으로는 마지막 대치 장면이 있습니다.

실제로 이태신 캐릭터의 실제 모티브 장태완 장군은

경복궁 앞까지 행진하지는 않았으며,

부하들의 만류로 전두환 진압을 포기하고 사령관 실에서

체포가 되었다고 합니다.

즉, 야포단 포격 / 직위해제 / 바리케이드 등은

영화 엔딩의 극적 효과를 위한 내용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전두광이 대통령 재가를 받으러 갔다가 실패한 후

돌아가는 장면에서 체포될 뻔하였다가 탈출하는 장면 역시

영화의 극적 요소를 위한 장치라고 합니다.

이 밖에도 2공수 전차를 홀로 대교에서 막는 모습도 영화적 장치라고 하며

영화 속 등장했던 수 많은 사상자와는 달리

실제로는 비밀리에 진행된 작전이었고 직접적인 충돌을

최대한 피하려고 했던 만큼 부상자는 많이 발생하였으나

현장 사상자는 그 보다 적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실제로 체포되는 장소와 말년 등에 일부 차이가 있다고는

하는데요, 전반적으로는 팩트에 기반한 내용이 많은 만큼

12.12사태에 대해 다시 주목하기엔 충분한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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