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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헌트

개요 : 액션

러닝타임 : 125분

개봉일: 2022.08.10

감독 : 이정재

출연 : 이정재, 정우성, 전헤진, 허성태 등

 

'감독 이정재'의 첫 시작을 알린 영화

<헌트>

8월 10일 국내 개봉 이후 연일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번 광복절 연휴때 관람하고 왔습니다.

이미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공식 초청되어

호평을 받기도 했었는데요

생각 이상으로 빠른 속도감에 다채로운 출연진

그리고 정우성 & 이정재 투톱 배우의 열연이 합쳐진

영화 <헌트>. 지금 소개합니다.

헌트 줄거리

'헌트'

국가 고위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한

안기부 두 요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인데요,

서로가 서로를 의심하며 '사냥꾼'이 될 것인지

'사냥감'이 될 것인지 긴장감이 러닝타임 내내 이어집니다.

워싱턴에서 대통령에 대한 동선 등이 유출되고

암살시도가 이어지면서

안기부 해외팀 차장 박평호(이정재 분)와

국내팀 차장 김정도(정우성 분)은

조직 내 숨어있는 스파이 '동림'을 찾아내기 위해

서로를 용의선상에 올려두고 탐색전을 이어갑니다.

둘 모두에게 하나 둘 생겨나는 의심의 단서들이

밝혀지고, 서로를 먼저 동림으로 몰지 않으면

본인이 스파이로 내몰릴 상황 속에서

'대한민국 1호 전두환 암살 작전' 이라는

또다른 거대한 상황에 직면하게 되는데요

과연 이 둘은 조직 내 스파이를 찾아낼 수 있을까요?

 

이정재 감독 데뷔작 & 영화 헌트 까메오 출연진

배우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인 만큼

삼고초려하여 절친 정우성을 캐스팅하였고

이정재 x 정우성이라는 보장된 투톱 배우진을 중심으로

전혜진, 허성태, 고윤정 등이 뭉친 <헌트> 입니다.

이정재와 정우성 대한민국 대표 미남 배우의

조우로 화제를 모았는데요

1999년 <태양은 없다> 이후 23년 만에 한 스크린에서

두 배우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극 중 이정재를 도와 해외팀의 No.2 방주경 역으로로

활약하는 전혜진 배우 역시 시원시원 하면서도

팀의 에이스로서 극의 전개를 이끌어가는 역을 수행했습니다.

한편 <헌트>를 관람하다 보면

만날 수 있는 의외의 인물들에 반가울 것으로 보이는데요,

주지훈, 박성웅, 조우진, 유재명, 이성민, 황정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배우들이 얼굴을 비춥니다.

주지훈, 박성웅, 조우진 배우 등은

안기부의 동경지부 요원으로 동시에 한 상황에서

우르르 등장하는데요,

유명 배우임에도 쓱쓱 흘러 지나가는 카메라 연출 덕에

오히려 배우들을 찾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한편 유재명 배우는 군납업체 '목성사'의 주요인물로 나와

까메오 그 이상으로 비중을 차지하였고

이성민 배우 역시 회상씬에서

박평호의 옛 동료로 등장하며 박평호와 조유정을

연결하는 인물로서 역할하였습니다.

황정민 배우는 비행기를 타고 남한으로 내려와

귀순하는 인물로 등장하였는데요

짧은 등장이었음에도 임팩트 있는 인상을 남겨주었습니다.

유명 배우들을 단순히 이벤트성으로 얼굴만 노출시키는 것이 아니라

극의 전개에서 적재적소에 필요한 인물로 등장시킨 점이

좋았고, 감독 이정재로서 신경을 많이 쓴 부분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영화 헌트 결말 & 해석

** 아래 내용은 스포일러성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

결국 박평호와 김정도는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었던

안기부 주요 인물이었는데요

조직 내 스파이 역할이었던 '동림'은 박평호(이정재) 였으며

김정도는 광주 5.18 당시 민간인을 학살하는

대통령에 대한 반감을 품고

대통령 제거 & 쿠테타를 도모하던 인물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목성사'라는 단체를 배후에서 봐주고 있었던 것이고

영화 초반 워싱턴에서 대통령 암살을 시도했던

집단 역시 '목성사' 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김정도는 '목성사'의 정보를 지키기 위해

관련된 모든 이들을 죽여버리기도 했죠

둘 모두 전두환 대통령의 제거라는 목적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 이유가 달랐던 것인데요,

박평호는 북한의 스파이로서 남한 대통령 제거 및

남한 내 혼란을 야기하여 적화통일을 추구했습니다.

한편 북한에서 전쟁을 통한 무력통일로 노선을 바꾸었고

대통령 제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대통령의 제거가 남침의 시그널이 되었던 것이죠

김정도는 박평호가 동림인 것을 알아냈으나

대통령 제거라는 대의를 위해 이를 고발하지 않았고

원래 계획대로 방콕에서 대통령을 사살하고자 합니다.

한편 박평호는 갈등하다가 대통령의 제거가

곧 한반도에 전쟁을 일으킬 것임을 깨닫고

김정도의 대통령 제거를 방해합니다.

결국 김정도는 방콕 사태 속에서 죽음을 맞고

박평도 역시 북한 세력에 의해 죽임을 당하게 되는데요

마지막 장면에서 박평도는 조유정을 위해

'대한민국 여권'을 건네주며 죽음을 맞습니다.

영화 최후반 부 회상씬이 다시 등장하며

이성민 배우가 박평도를 감시하기 위해

붙었던 북한측 인물이었다는 것을 털어놓는데요

조유정 역시 박평도를 감시하기 위한 또다른

북한 측 스파이였던 것입니다.

박평도의 죽음 이후 조유정이 차에서 내린 뒤

총성이 울리게 되는데

조유정이 사살된 것인지

혹은 조유정이 북한측을 사살하고

대한민국 국적으로서 새 삶을 시작할 지

열린 결말과 같은 느낌으로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개인적으로 극중 데모를 하는 동년배들과

계속 접점이 있었고 이를 통해 점차 내면적 변화가 있었음을 볼 때

후자로 해석하는 게 보다 짜임새가 좋아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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